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신랑과 신부의 옷만 생각하기 쉽다.

드레스는 어떤 스타일로 할지, 신랑 예복은 맞춤으로 할지 대여할지 고민하면서 몇 주를 보내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모님 한복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결혼 준비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다.

평소에는 편한 옷을 입고 있던 어머니가 한복을 하나씩 입어보고 거울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색이 너무 밝지 않니?”

“나는 그냥 아무거나 해도 돼.”

라고 말씀하시면서도 거울을 한 번 더 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에게 중요한 날이지만 부모님에게도 오래 기억될 하루다.

그래서 혼주 한복을 고를 때는 화려한 디자인만 보기보다 부모님이 실제로 편하고 자신 있게 입을 수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1. 양가 어머니 한복 색상부터 큰 방향을 정한다

혼주 한복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색상이다.

양가 어머니가 완전히 같은 색을 입을 필요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하는 방식이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구분보다 두 분의 피부톤과 취향을 우선해 선택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 더 화려하거나 더 비싸 보이지 않도록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2. 사진으로 예쁜 색보다 얼굴이 밝아 보이는 색을 고른다

한복을 고를 때 옷걸이에 걸려 있는 색만 보면 판단하기 어렵다.

같은 분홍색이나 푸른색이라도 실제로 입었을 때 얼굴 인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한 한 여러 색을 직접 입어보는 것이 좋다.

확인할 부분은

정도다.

처음에는 어머니가

“이런 색은 너무 튀는 것 같아.”

라고 하셔도 막상 입어보면 의외로 가장 잘 어울릴 수도 있다.

3. 송도에서 혼주 한복 상담할 때 포함 품목을 확인한다

혼주 한복은 기본 대여료만 보고 비교하면 실제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송도에서 웨딩 관련 업체를 함께 알아보고 있다면 송도웨딩박람회 일정도 확인해보고 상담할 때 한복 대여에 어떤 품목이 포함되는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등이 포함되는지 확인한다.

처음에는 한복 대여료가 저렴해 보여도 소품을 하나씩 추가하면 최종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4. 대여와 맞춤 중 부모님이 원하는 방식을 먼저 본다

혼주 한복을 꼭 맞춤으로 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식 이후 한복을 입을 일이 많지 않다면 대여가 실용적일 수 있다.

반대로 가족 행사나 다른 자녀의 결혼식 등 앞으로 한복을 사용할 일이 있다면 맞춤을 고민할 수도 있다.

비교할 때는

을 함께 본다.

부모님이 특별히 맞춤을 원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더 비싼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

한 번의 결혼식을 위해 부모님에게 지나친 부담을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5. 양가 어머니가 꼭 함께 방문할 필요는 없다

혼주 한복은 양가 어머니가 같이 맞춰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함께 방문하면 색상과 디자인을 바로 비교할 수 있어 편하다.

하지만 지역이나 일정이 다르면 한날에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먼저 한쪽에서 색상 계열을 정한 뒤 사진을 공유하고 다른 쪽에서 조화를 맞추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신랑 어머니는 연한 청색 계열로 정했어요.”

라고 알려드리면 신부 어머니는 같은 밝기의 다른 계열을 선택할 수 있다.

양가 부모님에게까지 결혼 준비 일정을 지나치게 맞추게 할 필요는 없다.

6. 체형을 억지로 가리려고만 하지 않는다

한복 상담을 받다 보면

“어떤 디자인이 날씬해 보이나요?”

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물론 체형에 따라 잘 어울리는 길이나 소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을 모두 숨기려고 하기보다 전체 비율이 자연스러운지를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부모님이 실제로 입었을 때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결혼식날에는 몇 시간 동안 하객에게 인사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7. 한복 길이는 신발까지 신고 맞춘다

한복 길이를 볼 때는 신발 높이까지 함께 생각해야 한다.

맨발이나 낮은 슬리퍼를 신고 맞춘 길이와 실제 본식 신발을 신었을 때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

최종 피팅에서는 가능하면 본식날 사용할 신발과 비슷한 높이로 확인한다.

치마가 너무 길면 계단이나 이동 중 밟을 수 있고 너무 짧으면 전체 비율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특히 웨딩홀 안에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면 이동 편의도 같이 생각하는 것이 좋다.

8. 혼주 메이크업과 한복 색을 함께 생각한다

한복이 정해졌다면 메이크업 담당자에게 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한복 색에 따라 립이나 전체적인 메이크업 톤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주 메이크업은 신부 메이크업보다 자연스럽고 단정하게 하는 경우가 많지만 본식 사진에서는 조명 때문에 얼굴이 평소보다 조금 흐리게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을 함께 고려한다.

부모님이 평소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너무 진한 스타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9. 어머니가 불편해하는 디자인은 굳이 권하지 않는다

한복집 직원이나 신랑·신부가 보기에는 정말 잘 어울리는데 어머니 본인이 계속 불편해하는 디자인이 있을 수 있다.

“이게 제일 예쁜데 왜 싫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본식날 그 옷을 몇 시간 동안 입고 있어야 하는 사람은 어머니다.

그래서

“나는 이게 편하고 좋다.”

라고 선택하는 디자인이 있다면 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좋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자꾸 사진에 어떻게 나올지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당일의 편안함도 꽤 중요하다.

10. 아버지 의상도 함께 확인한다

혼주 준비라고 하면 어머니 한복만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아버지 정장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기존 정장을 입을 수도 있고 본식을 위해 새로 준비할 수도 있다.

확인하면 좋은 것은

정도다.

오랫동안 입지 않았던 정장이라면 본식 한 달 전쯤 다시 입어보는 것이 좋다.

막상 입어보니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11. 부모님끼리 비교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양가 혼주 한복을 준비할 때 은근히 가격이나 디자인을 비교하게 될 수도 있다.

“저쪽은 맞춤으로 했다는데.”

“우리는 대여해도 괜찮나?”

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양가가 꼭 똑같은 방식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한쪽 부모님은 맞춤을 원하고 다른 쪽은 대여를 더 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각 부모님이 만족스럽게 입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가격을 완전히 맞추는 것보다 서로 서운함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이야기하는 편이 더 중요하다.

12. 최종 피팅은 너무 일찍 하지 않는다

한복 대여를 몇 달 전에 예약하더라도 최종 사이즈 확인은 본식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체에

을 확인한다.

본식 바로 전날 처음 입어보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혹시 길이나 사이즈를 조정해야 할 때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 수령과 반납 담당자를 미리 정한다

한복을 대여했다면 본식이 끝난 뒤 반납해야 한다.

그런데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 이후 바로 신혼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그래서 누가 한복을 수령하고 반납할지도 미리 정한다.

예를 들어

에게 부탁할 수 있다.

반납 날짜를 넘기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계약할 때 확인한다.

14. 한복을 입어보는 날 부모님 사진도 찍어둔다

혼주 한복을 고를 때 여러 벌을 입어본다면 휴대폰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이 좋다.

거울로 볼 때와 사진에서 보는 느낌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면뿐 아니라

도 찍어보면 좋다.

그리고 부모님께 사진을 직접 보여드린다.

어떤 옷을 입었을 때 표정이 가장 편해 보이는지도 의외로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

15. 한복을 고르는 날에도 부모님이 결혼을 실감할 수 있다

신랑과 신부는 이미 웨딩홀도 보고 드레스도 입어봤기 때문에 결혼 준비가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부모님은 혼주 한복을 입는 날 처음으로 자녀 결혼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어머니가 거울 앞에서 한복을 입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신랑이나 신부도 묘한 기분이 들 수 있다.

평소에는

“뭘 그런 걸 비싼 걸로 해.”

라고 하시던 분이 직원에게

“이게 사진에는 더 괜찮나요?”

라고 조심스럽게 묻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그 순간 부모님도 나름대로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16. 부모님에게 너무 많은 결정을 맡기지 않는다

부모님께 의견을 존중한다고 모든 선택을 맡기면 오히려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복 색부터 액세서리와 신발까지 수십 가지를 하나씩 물어보면

“너희가 그냥 골라줘.”

라고 하실 수도 있다.

그래서 신랑·신부가 먼저 두세 가지 정도로 범위를 좁힌 뒤 부모님이 최종 선택하도록 도와드리는 것도 좋다.

결혼 준비를 경험하지 않은 것은 신랑·신부뿐만이 아니다.

부모님에게도 자녀의 결혼 준비는 처음일 수 있다.

17. 결혼식날 부모님 모습도 꼭 사진으로 남겨본다

본식날에는 신랑과 신부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힌다.

하지만 부모님 모습도 따로 남겨두면 좋다.

양가 부모님끼리.

어머니와 딸.

아버지와 아들.

부모님 두 분만.

이렇게 사진을 몇 장 남길 수 있다.

평소 부모님 두 분이 한복과 정장을 제대로 갖춰 입고 사진을 찍을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날은 자녀의 결혼식이지만 동시에 부모님에게도 특별한 하루다.

시간이 지나 사진을 다시 보면 오히려 부모님의 모습에 더 오래 눈이 머물 수도 있다.

마무리

송도에서 혼주 한복을 준비할 때는 가장 화려한 디자인을 찾는 것보다 양가 부모님이 편하고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지를 먼저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정도를 함께 확인하면 준비하기 편하다.

결혼 준비를 시작할 때는 대부분 신랑과 신부에게 시선이 가 있다.

하지만 본식이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부모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어머니가 거울 앞에서 한복 깃을 만져보는 모습.

아버지가 오랜만에 정장을 꺼내 입어보는 모습.

자녀에게는 결혼식이 새로운 가정을 시작하는 날이지만 부모님에게는 오래 키운 아이가 한 걸음 더 멀리 걸어가는 날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혼주 한복을 고르는 시간 역시 단순히 옷 한 벌을 준비하는 일정만은 아닐 수 있다.

그날 부모님도 가장 좋은 모습으로 자녀 옆에 서고 싶어 하는 마음을 준비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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